세종시 도시 인프라 ‘입지 전(戰)’ 가열, 최적지는 

싱싱장터 3호점 논란 종식… 빙상장, 어린이도서관, 친환경종합타운 입지 진행형  상반기 윤곽 ‘공공기관 지방 이전’ 입지도 초미의 관심… 미래 철도 노선 쟁탈전도 치열 

2020-01-31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도시 인프라’를 둘러싼 입지 전(戰)이 뜨겁다. 

최근 촉발된 로컬푸드 싱싱장터 3호점(2021년 오픈) 논란은 원안 회귀로 종식되는 분위기이나, ‘반다비 빙상장(2023년 상반기 개장)’ 등 입지 변경 또는 새 입지 선정 단계에 놓인 각종 사업들의 향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2022년

31일 시에 따르면 반다비 빙상장은 중앙공원 1단계 구역 내 입지 변경 상태에 놓였다. 500면 이상 주차장과 체육시설이 밀집된 동측 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당초 호수공원 제1주차장 및 세종예술고 맞은편 서측 부지의 변경 안이다. 

동측이냐 서측이냐에 따라 각 생활권별 접근성이 달라지다 보니, 원안 추진을 요구하는 의견들이 제출되고 있다. 

실제 동측 부는 어진동 한뜰마을과 도담동, 3‧4생활권, 서측부는 2생활권(한솔‧새롬‧다정‧나성동)과 1생활권 일부 지역에서 접근성이 좋다.  

이와 관련, 행복청과 세종시는 동측 부 입지로 의사결정을 내린 상태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아직까지 입지 변경 안을 승인하지 않은 점은 변수다. 

경기도

2024년 완공 로드맵을 세운 ‘친환경 종합타운’ 건립 입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타운은 고효율소각시설 1일 400톤, 음식물 자원화시설 1일 80톤 등의 용량을 갖추는데, 이는 지역의 모든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총사업비 규모는 1660억 원(LH) 플러스 알파(세종시)다. 

지하 처리장 위 지상부에 공원 및 어린이 물놀이시설, 풋살장, 족구장, 실내체육관 등을 보유한 경기도 하남시 유니온파크처럼 시민 친화시설도 다수 도입할 예정이다. 50미터 수영장과 워터파크 등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시되고 있다. 

현재는 읍면지역 설치가 유력한 상황이고, 시의회 일각에선 전동면 입지 주장도 나왔다. 시에선 신도시 중앙공원 내 입지 의견도 접수됐으나 현실화 가능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시의 한 관계자는 “중앙공원 지하부에 친환경 처리시설을 놓고, 그 위에 시민 친화시설을 도입한다면 아이들의 산교육장이 되는 한편, 보다 나은 중앙공원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란 의견을 내비쳤다. 

혐오시설이란 오명을 씻고 도시 랜드마크가 된 하남 유니온파크처럼 ‘유치 전’이 펼쳐질지, ‘밀어내기 전쟁’으로 비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종시

2020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세종시립어린이도서관’ 건립 부지 선정이다. 

시는 2월 말까지 어린이도서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최종 용역 보고회’를 갖고, 늦어도 3월경 최종 입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일단 입지는 어진동 국립세종도서관과 고운동 세종시립도서관(2020년 말)이 강북 라인에 위치하고 있는 점을 감안, 3‧4생활권 강남 라인으로 범위를 좁혀놓은 상태다. 

여러 개 후보지를 놓고, ▲시민 설문조사 ▲전문가 의견 ▲부지 매입 및 건립비 예산 상황 ▲접근성 ▲복컴 도서관과 기능 중복 탈피 등의 평가 요소들을 적용할 계획이다. 

규모는 시립도서관(약 1만㎡)의 약 1/3 수준, 복컴 도서관의 약 3배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고, 지하‧지상부를 갖춘 시설로 탄생한다. 

지난해

아직 걸음마 검토 단계이나 짚라인 등 시민 친화시설 배치도 관심사다. 공직사회 일각에선 보행교 또는 호수공원을 가로지르는 콘셉트를 제안하고 있다.  

2024년 향토유물박물관 입지는 세종시와 행복청간 이견이 일부 존재했으나, 고운동 고운뜰공원 인근으로 확정 수순을 밟고 있다.  

세종시의

오는 6~7월경 윤곽을 드러낼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지방 재배치’ 안도 눈길이 간다. 세종시가 타깃으로 설정한 최대 22개 기관들이 읍면동 전역에 걸쳐 어디에 위치할 지도 ‘지역 균형발전’ 관점에서 검토될 전망이다. 

정부부처 연관성을 감안하면, 신도시 배치 가능성이 높지만 읍면지역 입지가 고려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장군면 금암리 공공시설 복합단지(15만 2192㎡)와 조치원 서북부지구(14만 5418㎡)가 대표적이다. 

신도시에선 2021년 입주 가능한 수준의 6-1생활권 공공업무단지(3만 3000㎡), 4생활권 일부 공공업무용지(약 1만 9000㎡) 등도 검토 가능한 입지다. 

2020년 고운동(1호)과 2021년 한솔동(2호)에 이은 일명 ‘기적의 놀이터’ 설치 위치도 고려 대상이다.  

이밖에 현실 가능성을 떠나 대전 반석역에서 출발하는 광역철도(2029년)와 충청산업문화철도(2030년 이후) 노선에 ‘고운역-종촌역-세종충남대역-새롬역-한솔동역’ 등을 추가로 검토해달라는 요구도 총선 국면에 등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