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로 의원 "세종시 의료 인프라·체계 허술" 지적

응급의료기관 1곳뿐, 입국자 동선 파악·예방 수칙 안내 촉구

2020-01-31     한지혜 기자
바른미래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의료 인프라가 미흡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중로 국회의원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 응급의료기관은 엔케이세종병원 단 한 곳 뿐,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센터도 없는 실정.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발생 시 환자를 격리할 수 있는 음압병상 역시 전무해 세종에서 49.1km 떨어진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송·격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건 행정의 허술함도 꼬집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기준 세종시 거주 외국인은 총 5700명, 이중 중국인은 912명에 이른다”며 “절반이 넘는 468명이 조치원읍에 거주하고 있지만, 시는 후베이성 혹은 우한 출신 중국인 숫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한 출신 입국자들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관내 우한 출신 중국인을 관찰하고 직접 대면하는 등 전염병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며 “우한 출신 중국인의 동선을 파악하고 전염병 예방을 위한 당부, 만에 하나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 인자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노력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5일 세종시 보건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