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교통체계 개편’ 이슈, 세종시 구상은 

30일 브리핑 통해 2월 1일 자 개편안 발표… 교통수단 연계성과 구‧신도심 연결 강화 초점  내부 순환 비알티 보조노선, 여전히 ‘검토 단계'

2020-01-30     이희택 기자
세종교통공사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세종시 제1이슈로 급부상한 ‘대중교통 편익 개선’. 세종시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올 상반기 버스노선 개편에 나선다. 

고성진 건설교통국장은 30일 오전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2월 1일부터 시행할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 초점은 버스와 지하철 등 각 교통수단간 연계성, 구도심과 신도심간 연결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맞췄다. 

고성진

우선 조치원읍 신안리~조치원역~신도심~반석역을 오가는 1000번 버스의 운행시간이 오후 11시에서 다음날 새벽 0시 30분까지 연장된다. 이렇게 되면, 조치원역 열차 막차 시간(0시 28분) 및 반석역 지하철 막차 시간(0시 12분)과 환승이 원활해진다. 

반곡동 수루배마을 6단지에서 신도시를 거쳐 연서면, 조치원 전통시장, 조치원역에 이르는 601번, 국책연구단지 북측에서 신도시, 연기면, 연서면, 조치원역, 고려대 및 홍익대, 소정면사무소 등을 지나는 991번의 첫 차는 오전 6시에서 오전 5시 30분으로 30분 앞당긴다. 

전의면~조치원을 연결하는 801번은 아름동과 도담동, 정부청사까지 신도심 구간으로 노선을 확대하고, 앞으로는 수요에 따라 시청과 반곡동까지 연장된다. 

201번의 청사 남측 경유와 221번의 기‧종점지 변경(두루초‧중학교→세종누리학교)은 2월 중, 조치원과 연동면, 신도심을 잇는 340번 배차간격 단축(120분→60분)은 3월 1일부터 적용한다. 장군면과 신도심을 연계하는 52‧53번 배차시간은 3월 중 6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한다. 

빨간색

최근 총선 국면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고운동-아름동-종촌동을 잇는 내부 순환 비알티(BRT) 보조노선에 대한 시의 입장도 확인됐다. 

고성진 국장은 비알티 보조 노선에 대해 “아직 확정안은 없지만 검토 중이다. 하드웨어 측면으로 보면, 버스 전용 차선과 정류장이 설치돼야 하는데 기존 도로를 변경하지 않는 한 정식 비알티 체계 구축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강준현 후보가 제안한 대전역과 반석역, 오송역을 기‧종점으로 국도 1호선(외곽 순환도로)을 활용하는 준 비알티(BRT) 노선에 대한 별도 언급은 없었다. 공주~세종 비알티 연결안에 대해선 “행복청이 관련 계획을 협의, 추진 중”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