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의면 '사랑의 임대주택' 16호 건설

주거약자 맞춤형 영구임대 건립, 33㎡ 규모 모듈러 다가구주택

2020-01-02     한지혜 기자
고성진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전의면에 주거 약자를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16호가 건립된다.

이번 영구임대주택 건립은 사랑의 집짓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그간 시는 주거 약자를 위해 조치원읍 서창행복주택(450호), 신흥사랑주택(80호) 등을 건립한 바 있다. 

사랑의 집짓기 사업은 세종시가 시행하고, LH가 건설한다. 시는 지난 2017년 복권기금 지원 사업에 선정, 지난해 3월 LH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상지는 전의면 읍내리 189-3번지 일원이다. 사업비 약 23억 원(복권기금)이 투입된다.

규모는 부지 1346㎡, 연면적 886㎡다. 모듈러 다가구주택 16호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가구당 주택 규모는 33㎡다. 방과 주방 겸 거실, 욕실 등이 배치된다.

모듈러(Modular) 주택은 자재와 부품 70~80% 가량을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에서 설치‧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 공법보다 35~45% 공기가 단축된다는 이점이 있고, 구조적 안정성과 품질도 확인됐다.

완공 이후, 증축이나 확장‧이축이 쉽고, 건축 자재 등 자원도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으로 꼽힌다.

착공은 내달 시작돼 6월 준공된다. 내달 중 입주자를 모집하고, 4월 관리업체를 선정, 7월 입주를 시작한다.

고성진 건설교통국장은 “접근성 등을 검토한 결과 전의면 소재 교육청 소유 부지를 협의해 매입했다”며 “임대료는 주변 지역의 30~40% 수준으로 책정하고, 자격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장기 거주나 영구 거주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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