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공고 세팍타크로팀 산뜻하게 8강 진출

2012-10-12     김수현

▲ 부강고 세팍타크로팀, 백봉현 감독, 김정만 선수, 김제형 선수, 김제환 선수, 손상문 선수, 전영만 코치

부강공고 세팍타크로팀(감독 백봉현)이 충북 대표팀인 보은정보고를 세트 스코어 3:1로 가볍게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부강공고 세팍타크로팀은 12일(금) 오전 11시, 대구시 계명문화대 체육관에서 열린 보은정보고와의 경기에서 3:1(15:7, 15:6, 12:15, 15:7)로 압승하며 8강에 안착했다.

출발이 산뜻했다. 김정만(2학년), 김제환(2학년), 김제형(1학년) 선수로 구성된 부강공고는 첫세트에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가볍게 승리를 이끌어냈다. 주장인 김정만 선수의 강약을 조절한 서브는 상대팀을 뒤흔들었고, 김제형 선수의 강한 시저스 공격에 상대는 속수무책이었다. 2세트까지 상태팀을 무력하게 만들며 가볍하게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3세트에 위기가 다가왔다. 3세트 초반 여유롭게 앞서가다 부강공고의 실수가 겹치면서 상대방에게 역전을 허용당했고, 쉽게 가리라는 예상을 깨고 3세트까지 내주게 되었다. 감독과 선수를 위시하여 세종시 체육회 임원과 응원진에는 순간 긴장감이 감돌았다. 4세트 초반도 상대팀이 앞서나가며 불길한 예감이 드는 듯 했다.

이 때 선수단이 전열을 가다듬고 평정심을 찾으며 본래의 실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우선 수비가 안정됐고 공격이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그 기세를 몰아 4세트를 15:7로 승리하며 세종시라는 이름으로 꿈에 그리던 8강에 진출했다.

선수단은 세종시 응원단에게 다가와 승리의 인사를 나누었다. 세종시라는 대한민국 중심도시에서 공동체를 구성한 일원이라는 소속감과 자긍심이 솟구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이날 응원단에는 신정균 세종시 교육감, 노창현 세종시 세팍타크로 회장, 정상용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 부강공고 남호정 교장, 이정우 부강공고 학교운영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여하여 세종시의 위용을 만방에 표방했다.

신정균 세종시 교육감은 선수단에게 "긴장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며 "세종시의 자랑인 여러분의 선전을 기대하겠다"고 격려했다. 이에 대해 백봉현 감독은 "세종시로 첫출전하는 만큼 부담과 긴장감도 없지 않았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늘 승리한 부강공고 세팍타크로팀은 백봉현 감독, 전영만 코치, 김정만(2학년), 김제환(2학년), 김제형(1학년), 김덕진(1학년) 선수가 똘똘뭉쳐 세종시라는 이름을 걸고 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 한편 내일(토) 오전 9시에 진행되는 8강전에서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2연패를 하고,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기도 대표 '저동고'와 4강행을 놓고 일전을 겨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