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평동 ‘종합운동장’ 건립, 2025년 완공 

19일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 내년 예타 후 2023년 착공  당초 2017년보다 8년 지연, 주‧보조경기장과 실내체육관‧수영장 등 국제 규격으로 조성

2019-12-20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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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대평동 ‘종합운동장’ 건립 사업이 드디어 2025년 완공 로드맵에 올라서게 됐다.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검토 대상 사업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2013년 마스터플랜 용역과 함께 2017년 완공을 예상했으나, ‘중앙과 지방간 사업비 부담 주체’ ‘규모와 시설 유형’을 놓고 이견이 생겨 지연됐다. 올 초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 면제 사업에선 제외됐으나, 지난 5월 마스터플랜 재수립 용역이 마무리되면서 새 국면을 맞이했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지난 19일 ‘제4차 예타 대상사업 선정 회의’를 열고, 세종시 종합체육시설 건립의 시급성과 구체성을 인정하고 의결했다. 34만 명을 돌파한 인구 증가세도 고려했다. 

미래 활용가치가 높은 ‘돔구장’ ‘특수종목 구장’ 등의 특성화 방안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사업 자체가 가시화된 점은 고무적이다.  

종합체육시설은 ▲제1부지(아파트 모델하우스촌) : 주경기장(2만 5000석)과 보조경기장, 제1주차장, 공원 ▲제2부지(코스트코 뒤편) : 실내체육관(4000석)과 50미터 레인 실내수영장(10레인, 다이빙 포함), 제2주차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으로 요약된다. 주차장 규모는 1000대 수준으로 설정됐다.  상가 공실 상황을 감안, 상가 등은 별도 시설로 검토되지 않았다. 

당초

이 수준이라면, 시민들의 다양한 체육활동과 시민체전을 넘어 전국체전과 각종 국제경기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분석된다. 충청권이 공동 유치전에 나선 2030년 아시안게임도 소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총사업비는 국비(60%) 2493억 원과 지방비(40%) 1502억 원 등 모두 3995억 원으로 제시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으로 축소된 2600억 원 규모를 다시 늘려잡았다. 최초 구상에는 5000억 원 수준의 총사업비로 제시된 바 있다. 

다만 재정난에 직면한 세종시 입장에선 1502억 원이란 지방비에 부담을 떠안게 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0년 초부터 본격적인 예비 타당성 검토에 착수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예타 통과 후 2022년 기본‧실시 설계 완료, 2023년 착공에 이어 2025년 완공 로드맵을 수행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지역을 대표하는 체육시설 건립을 통해 전국 규모 대회 유치나 충청권을 연계한 2030년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유치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간 상생 협력의 기반이 확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돔구장으로 하면 (현재 안보다) 활용도는 높아질 수 있으나, 비용편익비(B/C)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들다”며 “대전 야구장도 돔을 고려하다 일반 야구장으로 선회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민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