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여가 농촌 테마 세종시 ‘도도리파크’ 착공 코 앞

조치원 청춘공원 내 2021년 하반기 개장, 복숭아 상자 본 뜬 체험관 주목

2019-12-12     한지혜 기자
도도리파크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체험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농촌테마공원 세종시 조치원 ‘도도리파크’가 내년 착공한다.

조규표 농업정책보좌관은 12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도리파크 조성·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도도리’는 조치원 특산품인 복숭아의 한자어 ‘桃(도)’, 배나무의 한자어 ‘梨(리)’를 합쳐 만든 용어다. 조치원읍 신흥리 일대에는 복숭아와 배나무 과수원이 펼쳐져있다.

위치는 조치원 청춘공원 내, 3만 7116㎡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1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 국비 50억 원, 지방비 138억 원(토지매입비 80억 원 포함) 등 약 188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조성에 앞서 관련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을 거쳤다. 3차례 현장 선호도 조사,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BI와 캐릭터 도도리, 도우리를 선정했다.

도도리파크

도도리 체험관은 연면적 1591㎡, 지상 1~3층 규모의 복숭아 나무상자를 형상화해 지어진다. 내부에는 베이커리, 잼, 초콜릿 등을 만들 수 있는 체험공방실과 버티컬 복숭아 트리 놀이시설, 파머스마켓(농산물 미니 직매장), 카페, 농민회의실 등을 배치했다.

야외에는 바비큐장과 도원시네마(공연장), 이도화원(사계절 LED 초화원)이 조성된다. 대형 야외 놀이터 도도리큰마을, 미니짚라인도 들어선다. 짚라인은 14m 길이로 2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복숭아, 배나무를 1년 단위로 분양받아 재배하는 과수분양존, 과일 수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과수 체험존도 운영된다.

주중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현장 체험학습의 장으로, 주말에는 가족친화형 여가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 완공후 관리는 세종로컬푸드(주)에서 맡는다.

운영 조례는 내년 상반기 중 제정된다.

조규표 농업정책보좌관은 “도도리파크는 신도시와 농촌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 공간이 될 것”이라며 “농업과 관광서비스 산업이 융복합된 6차 산업을 실현하고, 농촌 체험과 관광 중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