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화백 삶 깃든 창작 오페라 세종시 초연

시민 합창단 30명 동참, 장 화백 가족 참석… 시민 750여 명 관람

2019-11-18     한지혜 기자
장욱진

세종이 낳은 근대미술계 거장 장욱진 화백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 오페라가 성황리에 초연됐다.

오페라 장욱진 공연은 지난 16일 오후 7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세종시공연장상주단체 한음오페라단(단장 임헌량)이 주최·주관하고, 세종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세종시문화재단,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이 후원해 열렸다.

한음오페라단과 행복도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유혜리세종무용단, 세종시민합창단이 무대를 꾸몄다.

이번 공연에는 관객 750여 명이 참석, 공연장을 꽉 채웠다. 이춘희 시장과 최교진 교육감, 서금택 의장 등 내빈을 비롯해 장욱진 화백 일가도 공연장을 찾았다.

무대는 장 화백의 생애를 미디어아트와 접목시킨 융·복합 형태로 기획됐다. 음악극 ‘윤동주’, 오페라 칸타타 ‘유관순’을 작곡한 이용주 씨가 작곡을 맡았고, 한국영상대학교 최정수 교수가 무대감독자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8월 오디션을 거쳐 선정된 30명의 시민 합창단도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임헌량 단장은 "장욱진 미술문화재단 대표와 연구원으로 계신 후손들의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세종시와 관련된 위대한 인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2번째, 3번째 공연 작품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장 화백의 고향 연동면 송용리를 (가칭)장욱진 그림마을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장 화백의 생가는 수리·보수 과정을 거쳐 복원되며 기념관은 전시·교육·체험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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