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 본격화

국방부, 사업계획 최종 승인… 세종시, 사업시행 자격 얻어  완전 이전 원하는 주민들과 협의, 보상 등 숙제 남겨둬 

2019-10-28     이희원 기자
폐쇄

[세종포스트 이희원 기자] 세종시의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 사업이 국방부 사업계획 승인을 얻었다. 

이 사업은 연서면 월하리 일원의 연기비행장을 폐쇄한 뒤 2023년까지 조치원비행장으로 통합 이전하는 안을 담고 있다. 총사업비는 2593억 원 규모다. 

시는 국방부의 사업계획 승인과 함께 사업시행자로서 법적 지위를 확보했다. 보상과 토지수용 등의 절차 이행이 본격 추진되는 의미다. 

정채교 도시성장본부장은 “이번 사업계획 승인으로 사업이 본격화 되면, 소음완화와 재산권 회복, 세종시 균형발전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상 등 향후 사업추진에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세종시는 올해 말까지 보상계획 및 설명회를 마련하고, 내년부터 보상에 이은 하반기 착공, 2023년 말 완공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이로써 2011년 시 출범 직전부터 제기된 숙원사업이자 갈등 민원이 해결 일로에 들어섰다. 40여년간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주민들의 숨통도 일부 트일 전망이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완전한 군부대 이전을 원하고 있어, 이를 조정하는 과정에 적잖은 진통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부대 통합 이전은 지난 2013년 9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관계 기관 협의 끝에 결정됐고, 지난 2018년 7월 국방시설본부와 세종시간 합의각서 체결로 본 궤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