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 지상군 페스티벌', 스페셜한 이유

[정은진 기자의 프레임 세종] 국내 최대 군문화축제 위상 과시, 4일 개막 이후 7일 폐막 최첨단 무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 한미연합 고공강하 시범 등 볼거리 풍성

2019-10-07     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최대 군문화 축제인 '지상군 페스티벌'이 지난 4일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당초 2~6일간 개최하려던 축제가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미뤄졌으나, 이를 무색케하는 다양하고 화려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올해 17회를 맞은 지상군 페스티벌 개막식에는 지상군의 꽃인 군악 · 의장대의 눈부신 퍼포먼스와 전통 의장대의 무술 시범, 그리고 오직 군에서만 볼 수 있는 태권도 시범단의 격파시범을 비롯한 각종 퍼레이드와 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특히 특전사의 고공강하와 장비 기동시범, 미래 전투 상황 시범이 가장 눈에 띄었다. 한미연합 고공강하 및 패스트로프 시범 성격으로, K-2 전차 등 12종 14대 장비를 사용한 기동시범으로 이해하면 된다. 적 지휘소를 포위하고 파괴하는 모습을 직접 시연해 방문객의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육군 항공 헬기의 화려한 축하비행을 비롯해 육군관, 공군 · 해군관에서 펼쳐지는 미래기술과 접목한 전시도 발길을 끌었다. 평화누리관에서는 비무장지대의 화설 머리고지 발굴 유품이 전시되는 등 다양한 시각적 시도가 엿보였다.

그리고 실종됐던 청주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을 찾아낸 군견 달관(7년생 수컷 셰퍼드)의 시범 시연은 아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행사장 입장은 별도 신청 없이 무료며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www.armyfes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늘 7일 마지막 날, 비 그친 오후에라도 다녀오면 색다른 축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못가본 시민들을 위해 지상군 페스티벌의 다양한 개막행사를 프레임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