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무대 첫 영화 ‘계절과 계절사이’, 3일 개봉 

지역 영화제작사 감성스토리와 한국영상대 공동 제작 ‘장편 독립예술영화’ 두 여성 만남 담은 웰메이드 퀴어 드라마 

2019-10-03     정해준 기자
세종시를

[세종포스트 정해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에서 특별한 ‘장편 독립예술영화’가 탄생했다. 

세종시 소재 영화제작사 감성스토리와 한국영상대학교 공동으로 제작한 ‘계절과 계절사이’가 화제작이다. 

세종시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3일 서울과 경기, 대전, 광주, 부산, 대구 등 전국 6개 지역 극장에서 15세 이상 관람가로 첫 선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와 가장 가까운 상영관은 대전 아트시네마로, 3일부터 9일까지 매일 한 타임씩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관람료는 성인 1인 기준 7000원이다. 

파혼의 아픔과 비밀을 간직한 채 세종시에 카페를 차린 해수(이영진), 타인 시선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한 솔직한 여고생 예진(윤혜리). 

두 여성이 같은 카페 공간, 반복된 만남 속에서 서로의 온기만큼 따스해지는 감정을 담은 웰메이드 퀴어 드라마다.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영화 개봉지원 작품으로 선정돼 상영의 기회를 얻었다. 

제작 전 과정에는 감성스토리와 영화를 연출한 김준식 감독을 비롯한 한국영상대 영화영상학과(4학년 전공심화 과정) 학생들이 대학 지원 아래 참여했다. 

이는 다양한 영화제 수상 및 초청이란 결실로 이어졌다.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 서울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 및 관객상 수상, 동경국제프라이드영화제와 파리한국영화제, 홍콩프라이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 초청 상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계절과 계절사이’가 끝은 아니라 더욱 기대된다. 한국영상대 4년 재학생인 조승원 감독이 단편 ‘가치캅시다’로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이 역시 극장개봉용 장편독립예술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그는 제7회 바스티유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비롯한 국내외 단편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김용찬 감성스토리 대표(한국영상대 영화영상학과 교수)는 “감성스토리는 세종시 영화영상산업 발전과 인재육성을 목적으로 설립했다”며 “세종시의 젊은 영화 학도들의 새로운 도전에 많은 협조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