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제안, ‘청춘의 상징거리’ 조성 현실화 

10월부터 관계기관 협의 예고, 상권 활성화 기여 전망… 도시상징광장 우선 추진

2019-09-25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본보가 3차례 시리즈로 보도한 ‘놀이문화 해방구 부재’ 지적과 ‘청춘의 상징거리 조성’ 제안이 현실화한다. 

세종시는 10월부터 가칭 ‘청춘의 상징거리’ 조성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차기 행복·세종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나성동 백화점 부지 임시 광장화(LH) ▲활력있고 세련된 가로경관 조성(행복청) ▲지구단위계획 변경(행복청) ▲상점가 육성·지원(시 기업지원과) 등의 역할분담안도 논의한다. 이어 추진위원회 구성과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추진방안을 구체화한다. 

올해 말 부분 완공을 앞둔 나성동 도시상징광장과 차 없는 거리가 시범지역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상징광장의 완전체는 내년 3월경 본 모습을 드러낸다. 

도시상징광장은 나성동 약 1km 구간에 걸쳐 폭 45~60m 조성되고 있다. 국세청과 행정안전부 등이 위치한 정부세종2청사부터 아트센터까지 축과 열십자로 연결하는 어반아트리움 거리를 포함한다. 

주요 시설로는 ▲미디어 아트 작품 등을 상영할 미디어큐브(12m×12m×17m)와 3D 노즐 ▲엘이디(LED) 조명을 통해 멀티미디어쇼를 연출할 세종한글분수(14m×46m) ▲광장 하부의 지하주차장(262대)과 자전거보관소(40대) 등이 포함됐다. 

아트센터를 지나 도보로 계속 이동하면, 국립박물관단지와 중앙공원 등을 차례로 만난다. 

올해 말까지 나성동 중심상업용지 일대에만 2500여호 가까운 상가가 공급되는 점을 감안할 때, 도시상징광장의 명소화는 상권 활성화의 필수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관계기관이 이곳을 ‘청춘의 상징거리’로 본격 육성하면, 침체된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