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매출·규모, 세종시 가장 '열악'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수도권과 비수도권 양극화 심각"… 세종시 종사자 수 1092명

2019-09-16     한지혜 기자
바른미래당

문화콘텐츠사업 분야 매출액의 85%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0.1%(704억 원)를 차지하는 데 그쳐 가장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비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2017년까지 5년 간 콘텐츠 산업 지역별 매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관련 문화 사업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2017년 기준 음악, 영화, 방송, 광고, 만화, 출판, 캐릭터 등을 포함한 문화콘텐츠 사업 전국 매출액은 113조 2165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중은 서울 64.1%(72조 4275억 여 원), 경기도 20.9%로(23조 6663억 여 원) 수도권이 약 85%를 차지했다.

세종은 0.1% 704억 여 원에 그쳐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전남과 강원은 각각 0.4%, 0.5%, 충북과 충남도 모두 0.8%에 그쳤다.

문화콘텐츠

사업체와 종사자 수도 쏠림 현상이 심각했다.

'문화콘텐츠 산업 지역별 사업체 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 방송,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등 콘텐츠 사업체 수가 3만 4440개(32.7%)에 달했고, 경기도는 2만307개(19.3%)로 집계됐다.

세종의 경우 사업체 수도 전국 시도 중 가장 적었다. 사업체 수는 총 282개로 ▲음악(123개) ▲출판(81개) ▲광고(30개) ▲지식정보(18개) ▲만화(15개) ▲방송(6개) ▲캐릭터(5개) ▲영화(3개) ▲콘텐츠솔루션(1개) 순이었다.

업계 종사자 수도 서울이 51.4%(31만 4000명), 경기도가 20.7%(12만 5000명)를 차지했다.

종사자 수는 ▲세종 1092명(0.2%) ▲제주도 4439명(0.7%) ▲전남 6608명(1.1%) ▲충북 8333명(1.4%) 순으로 적었다.

김수민 의원은 “4차산업혁명시대의 먹거리 산업 분야는 문화콘텐츠”라며 “서울과 경기도에만 과도하게 집중된 지방과의 문화 양극화가 경제 양극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범정부 차원의 중장기 문화균형발전 방안을 신속하게 수립해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