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홍보관, '세종의 과거와 미래'를 본다

[정은진의 프레임 세종] 세종시 개발계획부터 미래상까지 전반을 품은 '숨은 명소' 깔끔한 공간과 수준높은 전시가 연중 무휴, 상설 무료 오픈… 뜸한 발길 '옥의 티'

2019-09-20     정은진

[세종포스트 정은진 사진기자] 세종시의 초기 개발계획부터 미래상까지, 전반적인 발전상을 담은 행복도시 홍보관이 있다. 

세종시 어울로 247에 위치한 상설전시관. 바로 LH 행복도시 홍보관이다. 

홍보관 주변이 중앙공원 및 국립박물관단지, 수목원 등의 공사로 한창 열을 올리고 있어 접근이 쉽지않다고 생각하지만, 이곳에는 세종시 발전상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와봐야할 여러 요소들이 전시되고 있다. 

1층에는 세종시 역사를 담은 'HISTORY' 사진전과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행복도시 사진공모전 (http://www.sejongphoto.com)' 수상작들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끈다. 

수상작 전시공간 옆에는 '호수가 보이는 도서관'을 설치, 다양한 책을 읽으며 커피와 핫초코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과 역사공부 뿐만 아니라 휴식처 기능도 갖췄다고 보면 된다.  찾는 세종시민들의 휴식처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관람객이 원한다면 30-40분 정도 소요되는 '도슨트 프로그램(해설사 동행)'도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세종시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7분 영상을 3D로 상영하는 영상관도 매일 5차례 선보이고 있다.

메인전시실인 2층에는 보자마자 감탄을 자아내는 대형모형도가 눈길을 끈다. 2030년 완공 후 행복도시 실제 비율을 1:1600으로 줄여 도시 위용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1~6생활권역별 특징, 디자인, 친환경 구조, 공모로 건설된 거주지모형, 세종시 전반 개발계획이 상세하고 화려하게 전시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시설 이용과 관람은 모두 무료다. 진한 아쉬움은 있다.

홍보관이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이곳을 잘 알거나 찾는 시민들이 적은 현실이다. 방문객 다수가 외부 단체 손님 위주로 채워지고 있다. 1일 최소 20명에서 최대 100명을 찾는다는 설명이나 당시 현장에선 이 설명조차 무색할 정도로 발길이 뜸했다. 

야외활동과 여행의 계절인 가을이 시작되는 이 시점에 세종시 발전상과 역사가 궁금하다면, LH행복도시 홍보관을 자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정은진의 프레임 세종에 홍보관 구석구석을 담아봤다. 

 

 

 

 

 

세종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