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청 위탁 성교육 연수, 공개 사과하라"

자유한국당 12일 논평, 공개 사과·재발 방지 대책 마련 촉구

2019-08-12     한지혜 기자

공주대 교육연수원이 위탁받아 시행한 성교육 예방 교육이 '음담패설 연수'였다는 비판이 일면서 재발 방지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커리큘럼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올해 정교사 연수는 올해 순번에 따라 세종시교육청이 주관하고, 공주대 교원연수원을 포함한 19개 국립거점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공주대에서 강연자로 나선 교수는 학생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 시 음란 동영상을 틀어주라는 등 상식 밖의 연수 내용으로 교사들의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12일 오전 논평을 내고 “성폭력 예방 교육에서 음담패설 연수가 이뤄진 것은 연수 과정을 제대로 검증하는 않은 데서 비롯됐다”며 “주먹구구식 섭외와 허술한 강사진 검증으로 교원 역량 강화라는 연수 취지가 무색해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교사들에게 돌아갈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당은 “강사를 섭외한 교육연수원은 위탁 섭외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말로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있다”며 “부적절한 교육에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시당은 “교육 행정 신뢰 회복을 위해 근본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