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일본 경제 보복 조치 중단하라"

6일 화이트리스트 제외 규탄 결의대회, 여행 자제·제품 불매운동 동참

2019-08-06     이희원 기자
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6일 오후 2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일본 경제 보복 조치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불매운동 동참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일본 아베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에 대한 강경 대응 원칙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 철회,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 보상 등을 요구했다.

시의회는 규탄 결의문에서 “이번 경제 보복 조치는 한국 정부의 외교적 협상 의지는 물론, 국민 여론과 정서를 무시한 경제도발”이라며 “자유경제 시장 질서에 반하는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주요 결의 내용은 ▲우리나라 사법부 결정 존중 및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금 지급 ▲공공물품 구매 시 일본 제품 배척 및 국산품 우선 구매 ▲국내 기술 진흥 유도 ▲일본 경제 보복의 만행을 널리 알리는 사업 적극 참여 ▲선량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세종시 산업 전반 확인 ▲일본 여행 자제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 동참 등이다.

시의회 서금택 의장은 “1965년 한일 수교 이래 일본이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우방국 또는 우호국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일제 강점기 역사 청산과 더불어 우리 핵심 산업이 일본을 넘어서는 중대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