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외고 ⇨ 국제고 변경 확정

2012-08-02     김소라


세종시 교육청, "의견수렴 결과 관내 고등학교와 상생 위해 국제고 설립이 바람직" 결론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신정균)이 결국 외국어고등학교를 국제고등학교로 변경·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31일 2013년 3월 개교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를 국제고등학교로 추진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2회에 걸쳐 관내 초·중·고 교장, 운영위원장, 학부모회 임원, 교육발전지원단, 시민단체, 시의회 의원 등 교육공동체가 참석한 가운데 특목고 설립을 위한 의견수렴회를 거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홍순승 교육정책국장은 "의견수렴회에서 외고는 전국 각 시, 도에 설립되어 있어 세종시에서만 학생을 모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이 경우 기존의 고등학교는 신입생 모집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이 지적되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제고가 있는 지역(서울, 부산, 인천, 경기) 이외에서 학생을 모집할 수 있는 국제고등학교 설립이 세종시 관내 고등학교의 신입생 모집에 지장을 주지 않아 유리하고, 전국적으로 신입생 감소 추세에 있는 외고보다는 관내 고등학교와 상생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국제고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는 데 다수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와 같은 종합적 검토를 거쳐 내부 방침을 세웠고 이후 교과부 협의를 거쳐 국제고 설립을 확정할 예정이라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국제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되 입학 정원의 10%를 지역우수자 전형(지역할당제)으로 세종시 관내 중학교 졸업(예정)자에게 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배려대상자와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에 거주할 외국인의 자녀 등에게도 입학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 이주대상 공무원들이 만족하는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