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동 향나무

2012-08-02     지영철


460여년의 세월을 지켜온 봉산동 향나무(천연기념물 제321호)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이겨내고 있다. 땅에서 솟아오른 줄기는 무게가 버겁다는 듯 비스듬히 바닥에 누웠다가 다시 힘을 일으켜 비틀리고 꼬이면서 솟구친다. 그러다가 다시한번 나무 줄기는 주춤거리며 수평으로 배배꼬여, 이내 다시 수직으로 방향을 돌려 솟아오른다. 마치 용틀임의 형상과도 같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