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지역 충북종합유선방송 변경해야

2012-07-18     김수현

지난 7월1일 충북 청원에서 세종시로 편입된 부강지역이 충북유선방송(HCN)만 송출되고 있어 유선방송 권역조성이 시급하다.

부강지역 주민들은 충북권 유선방송업체와 대전·충남권 유선방송업체 간 송출지역변경을 놓고 합의가 안 돼 어쩔 수 없이 충북권 소식만 접하고 있는 실정이다.

13일 부강면사무소에서 만난 채평석(63) 씨는 "부강면이 세종시로 편입됐으나 충북권 뉴스와 정보만 접하고 있어 세종시민으로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관련 당국이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부강면 이종관(55) 면장은 "지난 6월 기관·단체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부강면은 아직 충북 정서가 남아 있어, 점진적으로 유선방송 송출지역을 변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부강지역이 세종시로 편입됐지만, 아직도 충북 정서가 지배적인 만큼 점차적으로 조정하자는 의견도 있다. 정복용(62) 씨는 "부강 주민들은 아직도 충북사람으로 여기는 정서가 남아있어 갑자기 바꾸는 것보다는 점차 바꾸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선방송 송출 권역 조정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고유 권한으로서, 올해 안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박현진 사무관은 부강지역 유선방송 송출 권역 조정을 위해서는 "관련 고시를 개정해야한다"면서 "주민의 의견을 모아 개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