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대신 박근혜 왔나? 과도한 경호에 기자들 불만

좌석배치도 당 대표보다 높여

2012-07-03     윤형권

▲ 17번째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식이 김황식 총리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유한식 세종시장 취임식과 세종시출범식에서 박근혜 의원에 대한 과도한 경호와 격에 맞지 않는 의전으로 비난이 들끓고 있다.

박근혜 의원은 유한식 세종시장 취임식과 세종시 출범식에서 유한식 시장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김황식 총리 옆에 박근혜 의원을 배치했다. 박 의원 옆으로 맹형규 행안부 장관,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자리잡았다. 이는 격에 맞지 않은 의전이라는 지적이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박근혜 의원은 현재 일개 국회의원 자격으로 출범식에 참석했는데,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의전을 하는 이유가 뭐냐?"며 볼멘소리를 했다. 특히 유한식 세종시장은 취임사에서도 "세종시를 지킨 분이 박근혜 의원이다."라고 치켜세워 참석자들로부터 과도한 의전에 과한 칭송을 한 게 아니냐는 비아냥도 새어 나왔다. 출범식에 참석한 조치원읍에 사는 김모(48)씨는 "오늘 마치 박근혜 대통령이 유한식 시장 취임식에 온 것 같았다."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