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특별자치시의회 초대 의장 유환준 의원

2012-07-03     김소라

세종시의회 초대의장으로 선출된 유환준 의장은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장 선출 소감과 의장으로서의 과제 등에 관해 간략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의장으로 선출된 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선거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유 의장은 "의장선거 과정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동안 의정활동 과정에서 소통과 대화가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의원들의 비판과 요구사항이 많았고 이에 반성하고 설득과 호소를 했다"면서 "의원님들을 잘 끌어안고 의회를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장 시급한 현안사업으로는 세종시의회의 조직 및 인원 등 출범과정에서 준비부족을 꼽으며 부족한 부분을 잘 다듬어 의회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조직활성화를 먼저 꾀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장은 세종시의회의 정당구조가 민주당, 선진당, 새누리당이 각각 7:7:1구도로 여야간 현안과 안건 처리에 갈등이 있을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밝혔다.

지방의회는 생활정치 위주이기 때문에 정당의 색깔을 내서 영향을 받거나 정당별로 사안 처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유 의장은 앞으로 의안처리는 합리적으로 의회주의로 풀어갈 생각이라며 지방의원의 정당공천제에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당공천을 배제하고 주민 위한 생활정치로 가는 것이 마땅하고 자칫 정치논리로 가면 주민피해가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역간 균형발전 위한 시청 이전 주장에 대해서는 "혼자 할 수 있는 권한이 없고 시와 의회가 중지를 모아 주면의 뜻을 반영해서 추진해야 하며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는 중앙에서 힘을 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