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새마을금고 금융사고 "쉬쉬"

한주사태로 놀란 고객, 송금오류사건으로 불안 확산

2012-06-28     김소라


최근 금남면 세종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해 금고 측의 초기 대응이 미숙해 고객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고객들은 조치원 한주저축은행사태로 충격을 받은 지 얼마 안돼 또다시 금융사고가 발생,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사고에 대해 고객들 사이에 "세종새마을금고 금남지점에서 금융사고가 생겼다.", "담당직원이 송금을 잘 못한 것이다.", "횡령이다. 사기사건에 휘말렸다."라는 등 정확한 실체를 알 수 없는 소문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사건의 내막은, 담당직원의 실수로 한 고객이 맡긴 약 2억5천만원짜리 부도수표에 대해 지급정지를 하지 않아 고객이 돈을 인출해 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보여 준 새마을금고 측의 태도는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한주사태 이후 지역주민들은 가뜩이나 금융사고에 대한 불신이 큰 상태인데 사고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아 소문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고객들은 "금고는 물론 직원들과 인간관계로 믿고 예금했는데 신뢰에 금이 간다"는 반응이다. 사안이 이런데도 세종새마을금고나 새마을금고대전충남본부에서는 관련 사안에 대해 "아직은 조사 단계라서 확인을 해줄 수가 없다."라며 입을 닫고있어 억측만 난무하게 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jpost@sj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