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편입지역 교육격차, 해소방안 마련 시급

2012-06-27     홍석하

교과부 산하 세종교육청개청준비단은 25일 연기교육청에서 세종시 편입지역 학교(연기, 공주, 청원 일부)의 교육력 강화방안을 마련하여 신설학교와 기존학교가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연구보고 및 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준비단 교육격차해소팀의 김병하사무관은 시급한 과제라 개청 전부터 준비해서 용역을 의뢰했는데 교사와 학부모 20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7월말 경 최종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으로 준비단은 제안된 방안을 토대로 지역사회 수요를 감안하여 다양한 대안을마련하고 적용할 계획이다.

김 사무관은 "당장 정서적으로 위축감이 발생하는 등 교육격차의 피해가 재학생에게 발생할 수 있어 특화프로그램을 개발해 우선 적용하고 예산을 확보해 순차적으로 해소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참샘초등학교의 첨단화 된 시설이 편입지역의 교육목표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기조발제를 맡은 연구용역 책임자 서울대학교 나승일교수는 편입지역의 56개 학교 교육여건 분석결과, 초·중학교는 소규모 학교 비율이 높고 과소학급이 있는 학교가 6개이며 학교시설도 부족해 시청각실이 없는 학교가 24교나 된다며 대체적으로 열악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학업성취도도 타도시나 예정지역에 비해 낮고 취약계층의 학생비율이 높으며 학부모도 상대적으로 낮은 학력, 높은 연령대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교원여건과 관련 면지역은 절대적 교사부족으로 행정업무 부담이 크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학교 급이 올라갈수록 인근 소재의 상급학교로 진학하려는 경향이 높아서 예정지역에 우수학교가 들어설 경우 편입지역 학교의 공동화를 우려했다.


교육력 강화와 관련 교사의 요구사항은 교육격차보다는 시설보완이 많았는데 학습시설의 현대화, 노후교사 개축, 통학차량 지원, 시설확대, 교원연수 확대, 보조인력 확충, 학급당 인원 조정, 인성 및 생활지도 강화였다.

학부모는 통학지원, 부진학생 지원, 지역사회 연계, 상급학교 진학지도, 또래 학생의 질, 급식 지원, 학
업성취도, 다문화학생 지원 등 개선을 요구했다.

나교수는 여건분석을 통해 교육력 강화를 위해 교육내용과 시스템에 우선 지원하고 장단기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학교별 요구에 기반해 예정지역과 편입지역의 투자를 병행하는 방향에서 학교와 지역특색에 기반을 둔 특성화된 교육을 지향하고 이를 위해 국가에서 만드는 도시인 세종시에만 새롭게 적용되는 행정 및 제도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