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낸 세금, 효행 실천으로 돌려주는 세종시 아름동

경로당 문화프로그램 운영했더니 어르신 즐겁고 시설 이용률도 높아져

2019-05-22     한지혜 기자

지난 21일 세종시 아름동 범지기마을 3단지 경로당. 할머니 9명이 손뼉을 치며 즐거워한다. 세종시 아름동이 이달부터 운영 중인 ‘노래교실’ 풍경이다.

노래교실은 주 2회 운영되는데 반응이 좋다. 경로당 회장인 이복례 할머니는 “일주일에 두 차례 진행되는데 모두 이 시간만 기다린다”고 했다.

아름동(동장 신현장)은 이곳 말고도 경로당 2곳에서 ‘건강교실’ ‘웃음치료’를 운영한다. 모두 주민세 환업 사업으로 추진 중인 ‘찾아가는 경로당 문화 프로그램’이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노인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로당에서 할 수 있는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9월까지 5개월간 운영된다.

이에 따라 범지기마을3·7·10단지 3개 경로당으로 전문강사가 방문해 매주 1~2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신현장 아름동장은 “주민세 환원사업은 주민이 낸 세금을 다시 돌려드린다는 취지인데, 어르신들의 여가문화와 경로당 이용 활성화에 쓸 수 있어 보람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름동 주민센터는 올해 주민세 환원사업으로 찾아가는 경로당 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질병 예방과 치료 ▲어르신건강회복 ▲하체 근력과 균형감각 늘리기 등의 건강 프로그램인 ‘어르신 건강 호호(好護)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