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서 윤종혁 소방장 ‘KBS119상’ 본상 수상

세종소방본부 최초 1급 인명구조사… 지난해 주상복합 화재현장서 심각한 부상 입기도

2019-04-22     한지혜 기자

세종소방서 119특수구조단 윤종혁(43) 소방장이 ‘제24회 KBS119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2일 세종시소방본부에 따르면, KBS119상은 인명구조 활동에 헌신한 구조대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민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996년 제정됐다.

윤 소방장은 지난 2006년 9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부산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중앙119구조본부 항공팀, 세종소방본부 특수구조단 등을 거친 13년 차 구조 베테랑이다.

윤 소방장은 국외훈련 연수, 세종소방본부 최초 1급 인명구조사 자격 취득 등 구조역량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6월 26일 발생한 새롬동 주상복합 공사장 화재에서 5명을 구조했으며, 지하층 실종자 수색 중 농연 속에서 개구부에 추락해 전신에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후 3개월간 치료 및 재활을 거쳐 같은 해 10월 1일 119특수구조단 구조대원으로 복귀해 지금까지 시민안전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윤 소방장은 이번 KBS119 본상 수상으로 소방위로 1계급 특진과 상금 300만 원, 해외여행 등의 부상을 받는다.

윤 소방장은 “혼자 잘해서 받는 상이 아니라 부족한 팀장을 믿고 잘 따라준 동료들을 대표에 받는 상”이라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24회 KBS119상 시상식은 23일 KBS본관 TV공개홀에서 열리며 전국 21명의 우수소방관과 2개 기관 등에 총 4개 분야 25개의 상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