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로컬푸드 직매장 3·4호점, 정부가 지원한다

국가균발위·국토부 지역발전투자협약 사업 선정, 3년 간 국비 100억 원 투입

2019-04-08     한지혜 기자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 로컬푸드 직매장 3~4호점 건립 사업이 정부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는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다부처·다년도 묶음 사업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11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역발전투자협약 제도는 기존 단일 중앙부처 중심의 지역 지원사업에서 벗어나 관련 부처와 묶음 협약을 체결, 장기간(3~5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역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할 현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지방혁신 프로젝트로 올해 첫 선을 보인다.

올해 시범사업에는 세종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지원 사업을 포함해 광주, 부산, 제주, 완도, 의성, 거창 등 총 11개 지자체 사업이 선정됐다.

해양수산부(3개), 산업통상자원부(2개), 행정안전부(2개), 농림축산식품부(2개), 보건복지부(1개), 문화체육관광부(1개)가 주관 부처로 참여하고,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중소기업벤처부, 산림청 등이 협조 부처로 지원한다.

국토교통부 하대성 국토정책관은 “지역발전투자협약 제도는 지역주도 균형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적인 정책”이라며 “시범사업 성과를 조기 가시화할 수 있도록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될 관계부처 합동컨설팅, 협약안 마련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싱싱장터 직매장 새롬동 3호점 2020년 완공

세종시는 로컬푸드 싱싱장터 직매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 지원 대상지는 로컬푸드 싱싱장터 3~4호점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융·복합시설 건립 방식으로 추진된다. 

농림부가 주관 부처로, 문체부, 환경부, 여가부, 행안부가 함께 참여한다. 

로컬푸드 싱싱장터 3호점은 오는 2020년 말 1생활권 새롬동에 건립된다. 시는 최근 접근성과 부지 확보, 인구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치를 선정했다.

직매장은 판매시설과 주차장 외에도 청년창업, 교육장 등 복합문화시설 개념으로 건립된다. 싱싱장터 4호점은 오는 2021년을 목표로 3~4생활권 내에 추가 건립될 계획이다.

도담동 싱싱장터 1호점(990㎡)은 지난 2015년 9월 문을 열었다. 소비자 회원 2만 3000명, 참여농가 478호(상시 참여 250호)가 참여한다. 2호점은 지난해 1월 아름동 공영주차장 1층(887㎡)에 건립됐다. 

지난해 말 시는 2곳 싱싱장터 매장 매출 500억 원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기도 했다.

시 로컬푸드과 관계자는 “총 2개 사업을 접수해 국비 100억 규모의 로컬푸드 접수안이 선정됐다”며 “국비와 시비 매칭은 50대 50 비율로 진행되며 부지매입비 등을 감안하면 시비가 좀 더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달 중 관계부처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컨설팅 지원단을 구성하고, 내달 해당 지자체와 공동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 6월 중 예산 배정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응급 의료체계 강화, 광주 광산구 미세먼지 저감,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 관광기반 조성, 충북 청주시와 증편군 초정 약수 특화 육성, 경북 의성군 청년 유입과 농촌 소멸 극복, 충남 홍성군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사업이 선정됐다. 

경남 거창군은 승강기산업 전문인력 양성, 부산시는 해양신산업 간련 오픈 플랫폼 조성, 강원 강릉시는 힐링 클러스터 조성, 전남 완도군은 해양자원 연구·치유 플랫폼 구축 등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