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99.6% “세종시 어린이박물관 방문하겠다”
행복청, 전국 성인·어린이 설문조사 결과 발표… 체험 프로그램 선호도 높아
우리나라 국민은 세종시에 건립되는 어린이박물관에 방문 의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4일 발표한 어린이박물관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9.6%가 방문 의사를 표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3~23일 전국 어린이・성인 6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성인은 온라인 조사, 어린이는 1대 1 대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인은 30~40대 학부모, 유아직종 종사자, 전문가 등 508명, 어린이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100명이 설문조사에 각각 참여했다. 성인은 충청권 50%(254명), 수도권 139명(27.4%), 어린이는 세종시 24%(24명), 대전시 30%(30명), 공주시 22%(22명), 청주시 20%(20명) 등이었다.
조사 결과, 성인의 70.5%는 세종시 어린이박물관 건립계획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어린이는 50%가 인지하고 있었다.
박물관 전시물 선호도는 체험프로그램이 42.9%로 가장 높았으며, 전시물 22%, 교육프로그램 17.9% 순이었다. 박물관 관람방식도 체험이 87.4%로 압도적 1위였다. 이어 관람 안내(6.1%), 눈으로 관람(4.7%) 등이었다.
어린이박물관 전시 매체 선호도는 구조물 40.6%, 영상매체 30.7%, 설명자료 1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적정 관람 시간은 1~2시간 68.1%, 2~3시간 17.1%, 1시간 미만 13.8% 등이었다.
박물관 전시주제 선호도는 환경, 영아, 디지털 스페이스, 기록문화・문화유산, 도시건축・디자인, 인권 순으로 조사됐다. 전시주제 외 추가 영역은 우주, 기초과학, 스포츠, 직업체험, 공룡 등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어린이박물관 방문 의사는 성인 99.6%, 어린이 81.0%가 “있다”고 답했다.
행복청 김태백 문화박물관센터장은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가 희망하는 어린이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어린이박물관은 부지면적 6108㎡, 연면적 4891㎡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규모로 총사업비 330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 5월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12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후 2021년 착공, 2022년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