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름중, 학부모위원 온라인투표로 뽑는다

세종시교육청 시범학교 지정… 참여율 등 결과에 따라 전체 학교 도입 추진

2019-03-18     한지혜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아름중학교(교장 김성미)를 온라인투표 시범학교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름중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인 ‘K-voting’을 활용해 교육자치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세종시 학교에서 학부모 대표 등을 선출하는데 온라인투표 방식을 채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온라인투표가 도입되면 학부모들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아도 되고, 투표율이 높아져 당선자의 대표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초․중등교육법’과 세종시 관련 조례에 따라 학교운영위원의 임기는 3월 말 종료되며, 각 학교는 21일까지 새로운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을 선출해야 한다.

온라인투표 시범학교인 아름중은 ‘K-voting’ 시스템을 활용해 학부모위원을 선출하게 되며 비용은 세종시교육청이 부담한다.

아름중 김성미 교장은 “온라인투표로 생업에 바쁜 학부모의 투표 부담감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선거에서 선관위 온라인투표 시스템을 활용해 공정하면서도 정확한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름중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 선거는 4명 선출에 7명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학부모위원 선거는 5명 선출에 10명이 각각 입후보했다. 아름중은 오는 20일 이들 두 법정 자치기구 학부모위원 선출을 동시선거로 치를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교육 3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원이 협력하는 민주적 학교 정책들로 세종시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가 점차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름중의 온라인투표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 세종시 모든 학교에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