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형 센트럴파크 ‘중앙공원’, 12월 개장 윤곽 속속

자율주행 미니셔틀 도로 및 퍼스널 모빌리티 도입… 중앙공원 1단계 개장에 맞춰 시너지 효과 기대

2019-03-14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의 '센트럴파크'로 통하는 중앙공원 1단계가 오는 12월 개장 시점까지 이동 편의 과제를 보완하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는 자율주행 미니셔틀과 퍼스널 모빌리티(PM) 교통수단으로 확보한다. 광활한 공원에 자가용 출입이 대부분 통제되는데 따른 대안이다. 보행 안전과 신속한 이동을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중앙공원을 포함한 중앙녹지공간은 호수공원(69만 5000㎡)과 중앙공원 1단계(51만 8050㎡) 및 2단계(88만 5980㎡), 국립세종수목원 65만㎡ 등 모두 274만 9030㎡에 달한다.

1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에 따르면, 자율주행 미니셔틀 모델은 지난해 10월 31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 컨퍼런스에서 등장했다. 중앙녹지공간에 어떤 모델이 투입될 지는 미정이나, 보행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저속 소형 셔틀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실증은 올 상반기 5·6생활권 비알티(BRT) 미운행 구간에서 전개된다. 하반기 정부 지원으로 받게될 자율주행 중·소형 버스 5대와 대형 버스 3대 등의 운영방안과도 연결된다.

다만, 12월 개장 시점에 곧바로 도입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일단 중앙녹지공간을 링(Ring)으로 순환하는 도로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시범 운행 여부는 세종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퍼스널 모빌리티(PM)는 시속 25km 이내 1인 교통수단으로, 이미 세종호수공원에서 많은 시민이 즐겨 타고 있다. PM에 유모차를 연결해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 풍경도 곧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첫 도입 시점에는 중앙공원 1단계 구간에 우선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공원 1단계 시설은 오는 12월 ‘복합체육시설’ 기능을 핵심으로 문을 연다. 체육시설에는 축구장과 야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풋살장, RC(무선 자동차) 경기장, 게이트볼장, 파크골프장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음악·예술·놀이활동을 즐기는 12절기 주제 ‘파빌리온’, 한놀이마당으로 구성된 ‘가족예술숲’(10만 4000㎡) ▲잔디광장 중심의 열린 ‘도시축제마당’(7만 8000㎡) ▲도시전망대와 바닥분수, 물꽃연못 등을 갖춘 12절기 주제 정원 마당인 ‘어울림정원(6만 2000㎡) ▲들풀정원과 장미원, 무궁화원, 테마숲길로 구성된 숲속 산책 및 휴식공간인 ‘가족여가숲(4만 5000㎡) ▲사계절 테마의 중앙공원 진입광장인 ‘장남들광장(4만㎡)’ 등도 방문객 맞이를 준비 중이다.

2022년경에는 실내 빙상장도 1단계 중앙공원 초입부에 들어설 예정이다.

자율주행 미니셔틀과 PM은 국립세종수목원 개장(2020년 5월)과 중앙공원 2단계 및 금강 보행교(2021년 상반기) 완공에 맞춰 완결된 노선으로 운행될 전망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그동안 중앙녹지공간은 세종호수공원 이용으로 제한돼 아쉬움을 줬다”며 “올해 말부터 중앙공원 1단계 준공 및 이색 교통수단 도입으로 관광 및 휴양 인프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