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올해 축구장 8천개 크기 사유림 사들인다

539억 투입해 5821㏊ 매수… 지난해 말 국유림 비율 25.9%

2019-01-16     이희원 기자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산림의 공익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축구장 8000여 개 면적에 해당하는 사유림 5821㏊를 매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올해 539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매수 대상지는 기존 국유림과 연·인접해 국유림 확대가 가능한 지역으로 관련 법률에 따라 용도가 제한된 ▲백두대간보호지역 ▲산림보호구역 ▲국립수목원 완충구역 ▲제주 곶자왈 등이다.
  
매수된 산림은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이 이뤄지도록 기능별로 경영계획을 수립해 산림자원 육성, 산림생태계 보전, 산림휴양 등 국유림 정책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산림청은 2050년까지 국유림 비율을 34%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내용의 ‘국유림 확대계획(2009∼2050)’을 추진 중이다.

사유림 매수 사업은 1996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19만 1446㏊를 매수했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전체 산림 면적대비 국유림 비율은 25.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