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응급의료서비스, 주변 지역 의탁 신세 ‘지속’

효성세종병원 폐업 이후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법정 응급의료기관 '전무'

2019-01-03     이희원 기자

보건복지부가 지난 1일부터 법정 응급의료기관을 새롭게 지정했다.

응급의료기관 재지정은 지난 2015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응급의료기관이 없다. 지난해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이었던 조치원 효성세종병원이 폐업했기 때문.

이번에 지정된 응급의료기관은 2021년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이후 재정지절차가 진행된다.

이번에 지정된 응급의료기관은 401곳으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다. 다만, 종별 간 일부 변동이 발생했다. 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종전 36곳에서 35곳으로,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지역응급의료센터는 116곳에서 126곳으로,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하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은 248곳에서 239곳으로 각각 줄거나 늘었다.

응급의료기관 정보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응급의료정보제공 앱(App)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시민들은 세종 충남대병원이 완공될 때까지 주변 지역에 응급의료서비스를 위탁해야 하는 처지다.

주변 지역 50㎞ 이내 응급의료기관들은 다음과 같다. 괄호 안 거리는 세종시 어진동 비알티(BRT) 청사북측승강장에서 출발했을 때를 가정한 수치다.

□ 권역응급의료센터

▲건양대병원(대전, 35.1㎞) ▲충남대병원(대전, 34.4㎞) ▲충북대병원(청주, 26.2㎞) ▲단국대병원(천안, 49.1㎞)

□ 지역응급의료센터

▲을지대학교병원(대전 서구, 23.5㎞) ▲대전선병원(대전 중구, 32.2㎞)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대전 중구, 28.6㎞) ▲청주성모병원(청주, 39.9㎞) ▲한국병원(청주, 32.1㎞) ▲효성병원(청주, 31.8㎞) ▲순천향대 천안병원(천안, 45.4㎞) ▲천안충무병원(천안, 46.3㎞) ▲아산충무병원(아산, 48.8㎞) 등 9곳이다.

□ 지역응급의료기관

▲대전한국병원(대전 동구, 30.3㎞) ▲대청병원(대전 서구, 37.3㎞) ▲유성선병원(대전 유성, 17.0㎞) ▲하나병원(청주,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