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행복청장에 김진숙 차장, 첫 여성청장 발탁

정부, 14일 차관급 16명 인사 발표에… '기술직' '여성' 주목 한 몸에 받아

2018-12-14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김진숙(58)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이 14일 신임 청장에 임용됐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차관급 16명 인사를 단행했는데, 김진숙 차장의 청장 임명은 여성이면서 기술직이란 점에서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김진숙 신임 청장은 1960년 인천 출생으로 인화여고와 인하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공직 입문은 기술고시(23회)를 통해서다.

국토해양부 기술안전정책관과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행복청 차장으로 일해왔다. 기술직으로는 중앙부처 최초의 1급 고위직 반열에 오른 뒤, 1년 3개월여 만에 다시 차관급 기관장에 임명됐다.

이원재(54) 전 행복청장은 지난해 7월부터 임기 1년 5개월여를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주변에선 이 전 청장의 후속 인사가 뒤따르지 않은 것에 의외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최소 2년 이상 임기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도 빗나갔다.

이밖에 인사혁신처장에 황서종(57)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이호승(53)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기획재정부 2차관에 구윤철(53)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문미옥(50) 대통령 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행정안전부 차관에 윤종인(54)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 김용삼(61)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박선호(52)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이 각각 발탁됐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김학도(56)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조달청장에 정무경(54)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소방청장에 정문호(56)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농촌진흥청장에 김경규(54)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국무조정실 제2차장에 차영환(54)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국가보훈처 차장에 이병구(55) 보훈처 기획조정실장, 원자력안전위원장에 엄재식(52) 원자력안전위 사무처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일재(58)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