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오케스트라단원 모집… 악기 배울 분도 가능”

[인터뷰] 행복도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박윤경 운영위원장

2018-12-10     이희원 기자

세종시 클래식 프로 연주단체인 행복도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시니어・청소년 단원을 모집한다. 클래식 관람을 넘어 배우며 참여하는 문화 활동으로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창단 5년 차를 맞은 행복도시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 부는 변화의 바람은 이 단체의 운영위원장으로 박윤경 ‘모두가족’ 오케스트라 대표가 취임하면서다.

― 행복도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운영위원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책임이 무겁다. 이 단체가 창단된 지 만 4년이 넘어 5년 차에 들어섰다. 연주단체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유태희 대표가 나를 선택한 게 아닌가 싶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세종시의 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데 더 크게 기여할 방법을 찾고 있다.”

― 음악과는 언제부터 인연을 갖게 됐나.

“중학교 때다. 가족들과 오페라 나비부인을 세종문화회관에서 관람했는데, 음악이 주는 아름다움과 함께 내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음악에 대해 틈틈이 공부했다. 음악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부전공하는 것처럼 음악에 심취했다.”

― 여러 가지 악기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연주하는 악기는 플루트, 첼로, 바이올린, 기타, 콘트라베이스, 팬플루트, 오카리나다.”

― 어떻게 그렇게 많은 악기를 배우게 됐나.

“욕심이 많은 탓도 있지만, 악기마다 가진 각각의 음색에 이끌리다 보니 하나 하나 배우게 됐다. 음악학원을 20여 년간 운영해왔기 때문에 필요성을 느끼기도 했다.”

― 시니어・청소년 단원을 모집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최근 가족 오케스트라 공연을 준비하면서 가족을 넘어 시니어, 청소년 연주 등 오케스트라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알다시피 한 도시의 삶의 질은 예술과 문화가 꽃피우지 않는 한 높아질 수 없다.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사명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단원 모집에 나서게 됐다.”

― 어떤 분들이 모집 대상인가.

“우선 시니어 오케스트라 단원부터 뽑으려고 한다. 30세 이상의 성인으로 클래식 악기를 다룰 줄 알면 누구나 단원이 될 수 있다. 아마추어를 포함한 모든 분, 전공했지만 오랫동안 연주를 쉬고 계셨던 분,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악기를 한 번도 다뤄보지 않은 사람도 전공자 선생님들의 지도를 받으며 연주 활동을 할 수 있다.”

― 신청은 어떻게 하면 되나.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사무실이 세종시청 앞에 있으니 전화를 주시고 방문하셔도 좋다. 함께 악기를 연습하고 연주 활동을 하시고 싶은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시니어 단원 신청 문의 ☎010 6410 1031(박윤경 운영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