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시티 운영 모델, 세종 행복도시가 '표준'

영국표준협회, 10일 세종시·행복청·LH에 1호 국제인증서 전달… 세계 5대 시범도시 '선두' 입증

2018-12-10     이충건 기자

세계 스마트시티 운영 모델은 '세종 행복도시'가 그 표준이 됐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37106)’을 획득했기 때문,

이 인증은 영국표준협회(BSI)가 스마트시티 운영모델과 관련해 올해 신설한 것으로 세종시가 첫 번째 인증도시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영국표준협회는 세계 5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를 선정했는데, 이번 국제인증으로 세종 행복도시의 스마트시티 사업성과와 성숙도가 가장 앞섰다는 평가까지 받은 셈이다.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일 세종시청에서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영국표준협회의 인증심사에서 행복도시 세종 스마트시티는 도시 비전, 로드맵, 시민 중심 서비스 관리, 첨단 도시자원 관리, 개방형 플랫폼, 시민 혜택 등 총 22개 항목에서 평균 레벨3(성숙) 이상으로 평가됐다. 5단계 중 레벨1은 뒤떨어짐, 레벨2는 개발 중, 레벨3은 성숙함, 레벨4는 앞서나감, 레벨5는 탁월함을 각각 뜻한다.

3개 기관은 그동안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1차 예비심사와 2차 현장심사에 대응하는 등 국제인증 심사통과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세계 5대 시범도시에 세종 스마트시티가 선정된 이후 세 기관은 국제표준 인증 요구사항을 파악해 공동으로 자료를 준비해왔다. 세계 5대 시범도시는 대한민국 세종시를 비롯해 영국 케임브리지, 러시아 모스크바, 호주 맬버른,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ISO 국제인증 획득은 그동안 추진한 스마트시티 사업성과와 성숙도가 세계적 눈높이를 충족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원재 행복청장도 “행복청, 세종시, LH 3개 기관이 협력해 세계 최초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을 획득한 것은 도시건설과 스마트시티 사업의 새로운 협업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이번 국제인증 획득을 기회로 국내 스마트시티 사업지구에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을 확대하고, 국제공인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패키지화해 수출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