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차기 총장 선출부터 ‘직선제’

학칙 개정안 입법예고… 학무회의, 대학평의원회 심의 거쳐 공포

2018-12-06     한지혜 기자

충남대학교(총장 오덕성)가 차기 총장 선출부터 직선제를 다시 도입한다.

6일 충남대에 따르면, 지난 5일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방법을 직선제로 변경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학칙 일부 개정안이 입법 예고됐다.

대학 측은 6일부터 10일간 입법예고 기간, 20일 규정 심의 및 학무회의 심의,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거쳐 학칙 개정안을 확정・공포할 예정이다. 학칙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15일까지 받기로 했다.

현행 학칙은 총장임용후보자의 선정을 ‘선거가 아닌 방식으로 하되, 이에 관한 사항은 따로 정한다’고 돼 있다. 입법예고 된 개정학칙은 ‘교육공무원법을 준수한 직선제로 하되, 이에 관한 사항은 따로 정한다’로 수정됐다.

앞서 충남대를 비롯한 국립대들은 박근혜 정부 시절 대학 예산을 쥐고 있는 교육부가 직선제 폐지를 방침으로 정하면서 간선제로 학칙을 대부분 바꿨다. 이를 둘러싸고 정부-대학, 대학-교수사회 간 갈등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