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학계 큰 별 김제영 소설가 별세

세종시 논평 통해 “정의 실현과 민주화 향한 실천적 노력”

2018-12-05     한지혜 기자

여류 소설가 김제영 선생이 지난 4일 오후 9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故) 김제영 선생은 세종시 조치원에 거주하며 지역 문화예술계의 큰 어른 역할을 해온 소설가이자 미술칼럼니스트다.

이화여고를 졸업하고 대술초등학교(충남 예산) 교사, 농림부 장관 비서를 거쳐 국민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다. 196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석려>가 당선돼 등단했다. 여러 예술잡지에 글을 기고해왔으며, 소설집 <거지발싸개 같은 것>(1981),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1990) 등의 소설집이 있다.

세종시는 “진보적 문화예술인으로서 정의 실현과 민주화에 많은 관심과 실천적 노력을 기울이신 김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김 선생의 빈소는 유성한가족요양병원 장례식장(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 오전 8시, 장지는 세종시 은하수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