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2020년까지 세종시에 2650억원 투자

8일 음극재 생산 1공장 증설 준공 이어 2공장 신설 추진… 300명 고용 창출, 전기차 산업 선도 기대

2018-11-08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포스코켐텍(대표 김원희)이 2020년 4만4000톤 규모 음극재 생산 능력을 갖춘 1·2공장 가동에 착수했다.

음극재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부품으로, 최근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 확대 추세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재다.

포스코켐텍은 8일 전의산업단지에서 1공장 증설 준공식, 소정첨단산업단지에서 2공장 착공식을 각각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등 정·관계 인사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협력사 및 지역대표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켐텍은 기존 1공장 증설에 1250억 원, 2공장 신설에 1400억 원을 투입한다.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0년에는 1·2공장 합산 4만 4000톤의 음극재를 양산하는 생산력을 갖출 전망이다.

이는 세계 2위 생산 규모이자 연간 30㎾급 자동차 배터리 약 15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는 300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향후 2공장의 2·3단계 투자도 늘려갈 계획이다.

친환경 교통시스템을 갖춘 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는 향후 전기차 시장 선점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권 4차산업혁명의 전초기지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포스코켐텍이 음극재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실질적 행정수도 세종시에 대한 다른 기업 투자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켐텍은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석탄화학, 탄소소재 전문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왔고, 지난 2011년부터 세종 전의산단 제1공장에서 음극재 생산을 시작했다. 본사는 경북 포항에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