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새롬동 ‘이교수김치’, 개점 한달만에 입소문 쫘악

김치와 반찬의 새로운 패러다임 추구… 생리학 박사 이경희 대표, ‘건강밥상’ 약속

2018-10-09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30·40대 젊은 부부가 유독 많은 세종특별자치시. 육아 또는 직장생활을 반복하는 사이, 가족의 건강 식단을 만들기 위한 시간 투자가 쉽지만은 않다.

‘이교수김치(대표 이경희)’는 주부들의 이런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주며 개점 한달여만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교수김치는 지난 달 1일 새롬동 새뜸마을 7단지 후문 옆 작은 점포에서 문을 열었다.

이교수는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전임 강사로 15년여 재직한 이경희 대표의 직함을 따왔다. 재직 중 생리학 박사 학위 취득이란 특이 경력을 바탕으로 ‘건강 김치와 반찬’을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는 경희대 사이버대학교 초빙 강사로도 출강 중이다. 

말로만 ‘건강’을 표방하는 걸까. 그렇지 않다. 여기 김치는 ▲국내산 식재료 100% 사용 ▲무설탕 천연효소 첨가 ▲나트륨 최소화 ▲수돗물 대신 미네랄 생수 이용 등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이 박사가 천연효소를 사용하는 이유는 이렇다. 비타민과 미네랄 및 식이섬유가 많아, 인체 대사작용에 촉매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인체 세포속의 단백질 결합체로 소화 흡수력을 높이며, 체내 노폐물과 해독작용을 해 주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

그래서 기업 슬로건을 ‘건강한 김치가 건강한 밥상을 만듭니다’로 내걸었다. 김치 종류도 배추와 알타리, 갓·파·백·보쌈 김치, 깍두기, 배추얼갈이, 고들빼기까지 다양하다.

이경희 생리학박사는 “현대인 식단은 인스턴트 식품이나 고칼로리 및 고지방식품에 많이 노출돼 있다”며 “이로 인해 아이들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잔병치레가 많고, 성인들은 각종 성인병에 시달린다. ‘이교수김치’는 이런 식단을 개선하는 문화운동으로 시작했다”며 창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설탕을 전혀 쓰지않고, 4~5년 숙성과정을 거친 천연효소로 김치를 담가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뿌리식품을 기초로 한 건강 반찬도 매일매일 시민들에게 다수 선보이고 있다. 뿌리식품 등이 각종 암을 예방하고, 유전자 변형을 막아주는 인체의 중요한 에너지원이란 점에 착안했다.

주요 반찬 종류는 ▲호두 멸치볶음 ▲참깨 마른새우볶음 ▲우엉볶음 ▲연근볶음 ▲고사리무침 ▲홍어회 ▲가지나물무침 ▲애고추조림 ▲진미채(오징어) 볶음 ▲계란 장조림 등이 있다. 명절이 다가오면, 맞춤형 차례 음식도 제공한다.

이경희 대표는 “오픈한 지 얼마 안되는 ‘이교수김치’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에게 건강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 건강 뿐만 아니라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