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밀마루복지마을 ‘시끌벅적’ 즐거운 점심식사

세종무궁화로타리클럽, 추석 연휴 앞두고 명절음식 만들어 봉양

2018-09-20     이희택 기자

20일 이른 아침부터 밀마루복지마을이 시끌벅적하다. 주방에선 고소한 기름 냄새가 풍겨오고 노란 조끼를 입은 여성들이 쉴 새 없이 수다를 떤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어르신들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추석을 앞두고 세종무궁화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세종청년연대 봉사단 회원들과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네 개의 프라이팬에서는 어르신들이 드실 삼색전과 동그랑땡, 동태전이 노릇노릇 익어가고 있었고 커다란 가마솥에선 소고기와 무, 토란을 넣고 끓인 토란국이 끓고 있었다.

세종무궁화로타리와 세종청년연대 회원들 덕분에 어르신들은 특별한 명절음식으로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냈다.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도 이날 자리를 함께 했다.

세종무궁화로타리클럽의 봉사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매월 회원들과 함께 밀마루복지마을에서 어르신들 점심 급식봉사를 해온 것.

손영희 세종무궁화로타리클럽 회장은 “오늘은 특별히 명절을 앞두고 추석음식을 만들었다”며 “긴 연휴를 맞아 혹여 더 쓸쓸하게 지내실까 걱정이 되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밀마루복지마을은 세종시가 선진적으로 공급 운영하는 공공실버주택이다. 주거동에는 무장애시설, 응급 비상벨 등을 갖추고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등이 상주하며 의료·건강관리, 식사나 목욕 등 일상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시설은 고령자 복지시설의 모델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조치원에도 한 동 더 설치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