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중화장실 82곳 불법 몰카 점검

오는 30일까지 현장 점검, 임시화장실 설치·대청소 유무 확인

2018-09-20     한지혜 기자

세종시가 오는 30일까지 공중화장실 82곳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 카메라 점검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불법 몰래카메라 설치 사건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이용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됐다. 시는 전파탐지기와 렌즈탐지기로 구성된 기기 30대를 각 읍·면·동, 관리부서에 전달했다.

점검 장소는 터미널, 호수공원, 전통시장 등 공중화장실 82곳이다. 화장실 내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 불법촬영 의심 흔적(틈새, 구멍) 등을 살핀다.  

추석을 앞두고 이용객 편의를 위한 임시화장실 설치, 안내표시판 및 안내문구 점검, 장애인 화장실 정비 등 편의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공중화장실 대청소 실시 여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 중인 휴지통 없애기 준수 여부 등 위생 상태도 수시 점검할 계획이다.

김주식 환경정책과장은 “불법촬영 의심사례 발견 시 즉시 제거하고 경찰서에 조치할 예정”이라며 “세종시를 찾는 관광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