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민주당 시당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

지난 5일 도담동 싱싱문화관서 대의원대회… 이해찬 의원 중앙당 대표 출마 공백 해소 ‘새 출발’

2018-08-06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이춘희(62) 세종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신임 위원장에 선출됐다.

민주당 시당은 지난 5일 도담동 싱싱문화관에서 대의원과 당원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시당 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이해찬(66) 전 시당위원장(국회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따른 공백을 메우는 의미로 마련됐다. 시당의 새 출발을 알리는 장이기도 했다.

시당위원장에는 이춘희 시장이 단수로 등록했다. 일각에선 현직 단체장이 시의원을 거느리는 모양새로 부정적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당내 전반 여론은 이 위원장에게 쏠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참가 대의원들의 적극적 추대와 함께 이 시장이 추대됐다.

이춘희 신임 위원장은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이뤄가는데 민주당이 주어진 책임에 걸맞게 움직일 수 있도록 이끌겠다”며 “당원이 주인되고 당을 책임지는 민주적 정당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읍면동 당원조직 강화와 각급 위원회 활동 활성화 비전도 제시하면서, 시당의 교육연수 강화 및 지방자치정책협의회 운영 등 정책역량 강화 방향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당 대표 적임자로서 이해찬 의원을 우회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그는 “전임위원장인 이해찬 의원이 대한민국과 당을 위해 헌신적 결정을 내린데 감사드린다”며 “지지발언을 할 수는 없으나, 세종시가 배출한 정치거목을 응원하는 대의원 및 당원 동지들의 마음은 한결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 대표 선거는 오는 25일 서울 잠실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