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재계, ‘경제 자족도시·행정수도 완성’ 한 뜻

세종상의, 경제포럼 발족 및 첫 조찬세미나 개최… 정·재계 200여명 참석, 소통·화합의 장 승화

2018-07-19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정·재계가 ‘경제 중심 자족도시’와 ‘행정수도 완성’으로 나아가는데 한 뜻을 모았다.

세종상공회의소(이하 세종상의)는 19일 오전 7시 10분부터 8시 30분까지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대연회장에서 세종경제포럼 발족 및 제1차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재계인이 처음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두식 세종상의 회장 등 기업인뿐만 아니라 이춘희 시장과 최교진 교육감, 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장을 비롯해 상병헌·차성호·손현옥·노종용·박용희 의원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시와 국민은행, 농협, 하나은행이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명실상부한 경제 중심 자족도시 도약과 행정수도 완성의 초석을 다지는 자리였다.

이두식 세종상의 회장은 “첫 자리인데, 정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최근 기업 여건은 주 52시간 근무제 및 최저임금제 등으로 인해 변화의 상황을 맞고 있다”며 “앞으로 경제계뿐만 아니라 학계와 공공기관, 언론 전반의 네크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삼자”고 말했다.

서금택 의장은 “세종상의가 지역 경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시의회도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힘을 보탰다.

최교진 교육감은 “새로운 미래를 여는 주축이 바로 경제인 여러분이라 생각한다”며 “세종교육 성장에 경제인 여러분의 많은 도움을 요청드린다. 상호간 지혜를 얻고 세종 발전에 한 뜻을 모으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1회 조찬 특강에는 이춘희 세종시장이 나섰다. 민선 3대를 시작하는 의미에서 경제인들이 관심 가질만한 ‘민선 3기 시정방향’을 역설했다.

▲행정수도 개헌 추진과 세종형 주민자치모델 실현, 어린이 전문병원 유치 등(시민이 함께하는 행정수도 세종) ▲3대 성장산업 지정·육성 및 사회적 경제생태계 조성, 산업 육성 인프라 확충(지속가능한 스마트 경제) ▲주민자치 활동 지원, 광역교통망 및 대중교통망 확대, 생활물가 절감, 미세먼지 대책 강화, 북부권 경제발전기반 구축, 로컬푸드운동 활성화(상생하는 균형발전) ▲소득보장 중심의 고령사회 대응 강화,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협력 강화(모두를 위한 품격있는 세종) 등을 다시금 약속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국립박물관단지 구축 강화, KTX 세종역 설치, 종합운동장, 아트센터 등 꼭 필요한 도시 기반시설의 조속한 추진 의사도 강조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는 2020년까지 자족 성장도시 2단계 개발 과정을 지나고 있다”며 “경제 성장과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명실상부한 ‘경제 중심 자족도시’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상의는 매월 우수 강사를 초빙하는 조찬 모임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2차 세미나는 오는 9월 19일 오전 7시 10분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대연회장에서 카이스트 이민화 교수의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특강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한편, 세종상의는 지역 1만여 상공인을 대변하는 세종시 유일 종합경제단체로, 올 상반기 공식 출범했다. 세종시 내 공장 및 사업장을 두고, 반면 매출액 25억원 이상인 사업자는 상공회의소법 제10조에 의해 당연 회원으로 된다. 25억원 미만 사업자는 임의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