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트리쉐이드 화재 입주예정자 보상·대책 첫 협의

3일 부원건설-행복청-입주예정자 3자 협의, 입주예정자 안전진단 과정 참여 요구

2018-07-03     한지혜 기자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입주예정자가 참여하는 화재 수습·보상 대책 공식 첫 협의가 사고 8일 만인 3일 오후 열린다. 

이날 행복청과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첫 면담에서는 사고 수습 대책, 안전진단 시행 일정 및 방법, 입주예정자 비상대책협의회 안전진단 과정 참여 여부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협의에는 부원건설 관계자와 행복청 주택과 관계자, 대표성을 가진 10여 명의 입주예정자가 참석키로 했다. 비대위는 안전진단 과정 참여를 강력 요구할 방침. 

행복청에 따르면, 아직까지 입주예정자협의회 측에서 공식적인 민원은 접수하지는 않은 상태다. 3자가 처음 만나는 첫 협의를 통해 사고 후 수습 방향, 보상 대책 등 큰 틀에서의 방향이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트리쉐이드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는 “희생자분들과 유가족, 입주예정자 모두를 위해 시공사와 관계기관에 대한 철저한 조사·대책을 요구한다”며 “사고 건물의 보강·재시공 여부는 주변 지역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안전진단 과정과 결과는 모두 투명하게 공개돼야 하며 입주예정자들의 참여도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복청 관계자는 “첫 면담에서 건설사, 행복청, 입주예정자 간 협의체 구성, 입주예정자들의 요구 사항, 앞으로의 일정 등이 큰 틀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입주예정자 비대위의 안전진단 참여 여부는 과거 세종시 모아 사태 사례 등을 참고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6일 발생한 세종시 2-2생활권 트리쉐이드 화재로 3명의 사망자와 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합동 감식 결과 최초 발화지는 확인됐으나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다. 

트리쉐이드 입주예정자 300여 명은 지난달 30일 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위한 조화를 전달했으며 새롬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첫 대책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