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암 환자와 공동으로‘기관루 가리개’ 발명

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 강영애 언어치료사, 환자 불편사항 수렴해 개발 후 특허 등록

2018-06-26     한지혜 기자

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강영애 언어치료사가 후두암 환자를 위한 ‘기관루 가리개’를 개발해 국내 특허출원 등록(제10-1868545호)을 완료했다.

‘기관루 가리개’는 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에서 매년 주최하는 ‘후두암 환자 음성재활 자조모임’에서 환자들의 불편사항을 수렴해 개발됐다.

이번 발명에는 강영애 언어치료사를 비롯해 이비인후과 구본석 교수, 후두암 자조모임 자원봉사 최용관 교사, 의생명연구원 심근애 전 연구원이 참여했다. 특히 가리개를 사용하는 환자들과 공동으로 작업하여 특허 등록을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특허 등록 한 ‘기관루 가리개’는 가리개 형태 일체와 가림 부재, 그에 따른 은나노 소재 선택, 망사 포켓 형성 및 망사 포켓에 생리식염수와 글리세린을 넣어 제조한 멸균 거즈를 1회용 팩에 담아 교체용으로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강영애 언어치료사는 “등록에 힘써주신 구본석 교수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환자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치료와 연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