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추지하차도 교통사고 '또', 극심한 지·정체

25일 오전 6시 10분경 굴삭기와 1톤 화물차 추돌… 화물차 선적 ‘음식물쓰레기’ 쏟아져, 수습에 진땀

2018-06-25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주추지하차도에서 또 다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1톤 화물차가 이날 오전 6시 10분경 이곳을 통과하던 중, 앞서 있던 굴삭기(포크레인)를 후면 추돌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과속이 잦은 구간인 만큼, 충격의 정도가 큰 것으로 분석됐으나 인명 피해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화물차와 포크레인 운전자 모두 병원에 후송되지는 않았다.

이 사고로 이 일대 교통은 3시간 가까이 극심한 지·정체 현상을 겪었다. 세종시 통과 차량부터 새롬동과 다정동을 통해 합류하는 차량들까지 뒤섞이면서 더욱 혼잡해졌다.

1톤 화물차에 실린 음식물쓰레기가 도로 한복판에 쏟아지면서 흩어졌고, 이를 정리하는 작업에 상당한 시간을 소요했다.

다정동 방음벽 터널 공사와 내년 5월까지 속도 임시 하향(70km/h→60km/h) 등 외부적 요인이 이번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조치 이전인 지난해에도 사오리 및 주추지하차도를 통과하는 구간 내 교통사고는 39건에 달했다. ‘고속도로와 같은 국도’란 닉네임과 함께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