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막강 체육교사들, 코리아 킨볼 대회 입상

아마추어 현직 교사 12명 '킨더조이' 팀 구성, 결성 3개월 만에 3위 수상

2018-06-12     한지혜 기자

세종시 현직 체육교사들로 구성된 킨더조이(감독 손철)팀이 지난달 열린 2018 조마 코리아 킨볼 챔피언십 대회에 첫 출전해 남자부 3위에 올랐다.

이번 전국대회는 지난달 26일 경기도 오산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개최됐다. 세종시 킨더조이 팀은 3개월 전 결성됐으며 남교사 5명, 여교사 7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남자부 수상자는 도담고 김준도, 어진중 이재우, 소담중 양승택, 도담중 이지현, 조치원여중 김홍민 선수다. 

이들 교사들은 평소 체육수업,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킨볼(kin-ball) 종목을 지도해왔다. 좀 더 체계화된 수업을 위해 의기투합해 동아리 팀을 꾸린 게 팀 결성의 계기다. 

손철 감독은 세종시학교체육지역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 킨볼 종목 저변 확대를 위해 찾아가는 킨볼교실, 체육교사 연수 등을 무료로 진행해왔고, 이번 도전에 힘을 보태고자 킨더조이팀 감독 직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담고 김준도 체육교사는 “팀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3개월 남짓”이라며 “경기 경험이 없는 상태로 대회에 나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지만, 참가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배움과 성장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 마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