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군면 B빌라 ‘방화’ 추정 화재, A 씨 3도 화상

6일 오후 2시 15분경 발생, 1500만 원 재산피해… 경찰,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나서

2018-06-07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장군면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A(36) 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었다.

7일 세종소방본부 및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지난 6일 오후 2시 15분경 장군면 봉안리 B빌라에서 발생한 연기를 본 이웃 주민 신고로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43분경 진화를 완료했다.

이 사고로 A 씨는 의식이 혼미할 수준의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건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동산 1200만 원과 동산 300만 원 등 모두 1500만 원 재산피해도 가져왔다.

조사 결과 A 씨가 머문 주거지에 뿌려진 휘발유(20리터)와 라이터를 발견했다. 소방본부와 경찰 당국은 이를 토대로 주변 CCTV 및 A 씨 통화기록을 분석,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A 씨가 여자친구와 다툰 후 스스로 방화에 나섰다는 진술을 했다”며 “하지만 주변인들 진술은 다른 부분이 있다. 경찰에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