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충청권 시도지사 후보 “세종시=행정수도 명문화”

30일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공동공약 발표하며 “한화처럼 대역전승” 다짐

2018-05-30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자유한국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공동공약을 발표하고 이행을 약속하기 위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송아영(54) 세종시장 후보, 박성효(63) 대전시장 후보, 박경국(59) 충북도지사 후보, 이인제(69) 충남도지사 후보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4대 권역 공동공약’을 발표하고 6.13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자유한국당 충청권 시・도지사 후보들은 이날 공동공약으로 ▲세종시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 ▲충청권 미세먼지 제로화 ▲충청권 첨단미래산업 육성 ▲국제과학기술비즈니스벨트 확대 등을 위해 서로 힘을 합치기로 했다.

한국당 시・도지사 후보들은 공동공약 발표 직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겨냥해 ‘발가락 병역기피’ ‘거짓말 선거비용’ ‘드루킹 댓글 공작’ ‘미투 성폭력’ 등의 문구가 붙여진 풍선을 터트리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는 “세종의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를 위해 뜻을 모아주신 박성효・이인제・박경국 후보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충청이 하나 되어 충청권 공동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은 충청도민의 관심과 성원으로 태어난 사랑의 결실”이라며 “이제는 세종이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년간 대전시정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며 “경험과 깨끗한 행정력을 갖고 있는 저에게 위기의 대전을 구하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박 시장 후보는 민선4기(2006-2010) 대전시장과 대덕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경국 충북도지사 후보는 “도민들은 경제가 어렵다고 하고, 충북의 주요 현안사업들은 좌초되거나 무산됐다”며 “충북도정을 샅샅이 경험한 행정전문가로서 침체된 충북을 일으키고 대한민국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안전행정부 제1차관을 역임했다.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의 키워드는 김정은이 아니라 민생 경제다. 도민들, 시민들은 새로운 경제 돌파구를 갈망하고 있다”며 “연일 역전승하고 있는 한화이글스처럼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역전의 승리를 이루겠다”고 했다. 6선 국회의원인 이 후보는 노동부장관, 경기도지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