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전·충청 진보 교육감 후보들 '공동공약' 발표

최교진 세종교육감 후보 참여 24일 연대 체제 구축, "유아교육 공교육화·교육복지 확대"

2018-05-24     한지혜 기자

충청권 진보 교육감 후보들이 공동 공약을 발표하고 연대에 나섰다.

공약 발표는 24일 오전 11시 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최교진(세종), 성광진(대전), 김지철(충남), 김병우(충북) 등 4개 지역 교육감 후보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충청권 교육감 후보들이 교육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공동 공약을 마련했다”며 “지금은 무상교육, 혁신학교, 인권조례 등 진보 가치를 담은 교육복지와 교육민주화를 한 차원 발전시켜야 할 때다. 입시 경쟁으로 왜곡된 교육을 바로세워 새로운 교육체제를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공약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마을교육공동체 확대 ▲학생·교직원·학부모가 참여하는 민주주의 학교 ▲교육복지 강화를 통한 공교육 책임 구현 등이다.

이들은 “학교협동조합, 마을교육협동조합을 만들어 주민들이 지역사회 교육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부형 교장공모제 취지를 살리고,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학교장 선출에 참여하는 교장 선출제도를 시범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고교 무상교육을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후보들은 “고교 학교 교육 경비 지원을 늘리고 무상교육을 확대하겠다”며 “미세먼지와 석면 공포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중앙정부와 함께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추진해 저출산 맞벌이 시대의 돌봄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교진 후보는 “충청권 교육감 후보들이 힘을 모아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을 이뤄내겠다”며 “자유롭고 평등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공동체를 위해 세종의 교육과정은 인권, 노동, 생태, 평화 등의 가치를 지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