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춘희 후보 '채용비리' 의혹 수사 촉구

종촌종합복지센터 채용·상가매입 의혹 신속 수사 요청, 경찰 민원실 공문 접수

2018-05-17     한지혜 기자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이춘희(62) 세종시장 후보의 종촌종합복지센터 채용비리 의혹 고발 건에 대한 경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세종시당 유용철 위원장과 지방선거 후보자 등 11명은 17일 오후 2시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경찰서를 찾아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이하 균발협)가 제기한 고발 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재차 요청했다. 

균발협은 지난 4월 2일 검찰에 이춘희 후보와 이 후보의 부인 A씨, 세종시청 공무원 B씨를 모욕, 수뢰,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 내용은 ▲종촌복지센터 위·수탁 과정에서 불거진 갑질과 모욕적 발언 ▲종촌복지센터에 대한 선거캠프 인사 채용압박 ▲시장 측근 인사 C씨가 운영하는 갤러리에 대한 특혜 ▲이 시장 부인 B씨가 C씨가 공동 소유한 빌딩 상가 2채를 취득한 과정 등이다.

균발협은 당시 증거자료로 종촌복지센터 위·수탁 관련 서류와 전임 종촌복지센터장 언론 인터뷰 및 1인 시위, 광제사 원행 주지스님 설명문, 시민 D씨의 1인 시위, 상가 및 갤러리 특혜 의혹 언론보도 자료 등을 제출한 바 있다.

유용철 위원장은 “최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춘희 후보 측의 증거 인멸 시도 및 사건 무마 시도 의혹 등이 발생되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사안인 만큼 시민 알권리를 위해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당 세종시당 관계자들은 경찰 민원실에 수사 촉구서를 제출하고, 경찰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세종경찰서 관계자는 "관련 참고인이 많아 수사 기간을 장담하긴 어렵다"며 "원칙대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